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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G마켓, 설 선물 사전구매 프로모션 진행

G마켓은 본격적인 설 프로모션을 앞두고 내달 1일까지 ‘사전구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G마켓과 옥션에서 진행하는 이번 사전구매 행사에서는 식품, 뷰티, 생필품 등 전문 MD가 엄선한 120여개의 선물세트를 선 판매한다. 기존 판매 빅데이터를 활용해 인기 설 선물로 꼽히는 베스트셀러 뿐만 아니라 4만원대 미만의 실속형부터 프리미엄형까지 가격대 별로 상품을 추천한다. 기획전 상품 중 일반 상품의 경우 미리 발송일을 선택할 수도 있고 발송일 선택 없이 빠른 배송을 원한다면 스마일배송 상품을 구매하면 된다. 매일 특가딜 상품도 선보인다. 이날 대표상품으로 G마켓은 ‘설화수 탄력3종 세트’, ‘CJ스팸 마일드8호 선물세트’를, 옥션은 ‘LG생활건강 프리미엄 모던 에디션E호’, ‘아침이슬 사과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G마켓은 라이브방송도 진행한다. 오는 27일 저녁 8시 인기 선물세트를 파격적인 사은품 혜택과 함께 선보이는데 본격적인 명절 프로모션을 앞두고 고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사업자회원(B2B)을 위한 전용 선물관도 구성했다. 파트너사 혹은 임직원 대상 선물 수요가 많은 사업자회원을 위해 대량 구매하면 좋을 선물세트를 추천하고,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2.26 09:04
IT

대기업 제친 당근마켓의 위력…중고 넘어 로컬 커뮤니티로

직원 350명의 지역 기반 플랫폼 당근마켓이 대기업을 제치고 대세 앱으로 떠올랐다. 중고 거래는 시작일 뿐 국내 대표 로컬 커뮤니티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지난달 31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2020년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27개월 연속으로 구글·애플 앱마켓의 쇼핑 카테고리에서 신규 설치 건수 1위를 차지했다. 매달 최저 60만, 최고 160만대의 신규 설치 건수를 기록하며 단 한 차례도 1위를 내주지 않았다. 같은 기간 쿠팡은 2위를 유지했다. 번개장터·11번가·CJ온스타일 등이 뒤를 이었다. 쇼핑 앱은 월 3500만명이 이용하는 포화 시장이다. 여기서 당근마켓은 다운로드는 물론 이용자 현황에서도 경쟁사를 압도했다.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630만8639명으로, 쿠팡(2766만7063명)과 선도 플랫폼 입지를 공고히 했다. 3~5위에 오른 11번가(942만4040명)·G마켓(560만5845명)·GS샵(459만8145명)은 1000만명에 도달하지 못했다. 2015년 혜성처럼 등장한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이 SK스퀘어(11번가)·신세계(G마켓)·GS(GS샵)를 누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당근마켓의 기업 가치를 3조원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패턴과 가치 소비, 환경을 생각하는 성숙한 소비문화가 자리 잡은 것을 인기 요인으로 본다"고 말했다. 당근마켓의 누적 가입자는 3000만명에 달한다. 평균 MAU와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는 각각 1800만명, 1200만명이다. 회사는 거래 실적을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 중고나라·번개장터처럼 중고 거래에만 특화한 플랫폼으로 비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당근마켓은 이웃과 더 가까워지는 지역 생활 커뮤니티를 지향한다. 동네의 유용한 정보를 나누는 '동네생활'이 대표적인 서비스다. 폭우로 피해가 속출했던 이달 8~10일 서울 지역 게시글 수는 1주일 전보다 40% 증가했다. 이웃과 날씨 정보를 공유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가 많았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다양한 로컬 서비스로 많은 사람이 연결의 가치에 공감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9.01 07:00
경제

G마켓·옥션, '푸드 앤 라이프 슈퍼위크' 프로모션 진행

G마켓과 옥션은 봄을 맞아 특가 상품 및 할인쿠폰 등으로 구성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달 20일까지 2주간 '푸드 앤 라이프 슈퍼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 중 운영되는 프레시관, 푸드관, 라이프관에서 시즌 테마에 맞는 대표 상품들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화이트데이 준비를 위한 화이트데이 특별관도 13일까지 운영된다. 푸드 앤 라이프 슈퍼위크 행사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도 준비했다. 전 고객에게 최대 7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12% 쿠폰을 하루에 3회 발급한다. 스마일클럽 회원에게는 '15% 쿠폰'이 매일 3장씩 추가 제공된다. 인기 브랜드사 200여 곳이 참여해 봄맞이 인테리어 및 리빙 아이템들을 선보이는 '리빙페어'도 있다. 프로모션 내 리빙관과 생활관 2개 대표관을 통해 파격 혜택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MD가 직접 엄선한 대표 특가 제품을 비롯해 리빙관은 매일 오전 10시 선착순 반값딜, 생활관은 매일 자정 균일가 상품을 공개하는 등 스페셜딜도 진행한다. 할인 쿠폰을 사용하면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리빙관에서는 일반고객 모두에게 각각 5000원, 5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만원, 30만원까지 할인되는 '10% 할인쿠폰' 2종을 발급한다. 스마일클럽 회원에게는 할인 폭이 더 큰 '15% 할인쿠폰' 2종이 제공된다. 생활관에서는 일반고객에게 '12% 쿠폰'을, 스마일클럽 고객에게 '15% 쿠폰'을 제공한다. 7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봄을 맞아 살아나는 소비심리를 충족하기 위해 준비됐다. 실제로 G마켓과 옥션이 최근 2주간(2월22일~3월7일) 집계한 구매 객단가를 기반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신선식품, 생필품 및 가구·리빙 관련 품목의 객단가가 평균 1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2.03.08 09:02
경제

'모두의 기쁨' '카드의 정석' '로카'…사장님 카드는 '흥행 중'

요즘 쓸만한 신용·체크카드로 꼽히는 카드 중에는 꼭 ‘시리즈 카드’들이 포함된다. 시리즈 카드는 카드사 입장에서는 기업의 정체성을 담고 비슷한 이름들로 고객의 입에 익숙해지게 만드는 효과를 낼 수 있어 카드사별로 하나씩 꼭 갖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카드마다 적용해 쇼핑이면 쇼핑, 문화면 문화 등 할인 혜택을 집약하며 고객들의 만족도까지 잡고 있다. 특히 이 카드들은 ‘사장님 카드’라는 별칭으로 소비자뿐만 아니라 업계서도 주목받는 카드이기도 하다. 카드업계에서는 새 CEO가 취임하면 CEO의 경영 방침을 담아 새로운 상품군을 내놓는데, 이를 일명 ‘사장님 카드’라고 칭하며 기존 카드에 비해 좋은 혜택을 담는다. 최근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카드사들이 마케팅 비용을 줄이며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점점 줄여가는 분위기 속에서 없는 혜택까지 주워 담은 '사장님 카드'들을 살펴봤다. 조좌진의 ‘로카’…롯데카드 전면으로 롯데카드는 최근 조좌진 대표 취임 이후 새 브랜드아이덴티티(BI) ‘LOCA’(로카)를 선보인 데 이어 로카 시리즈 상품을 출시했는데, 이 로카가 ‘사장님 카드’로 주목받고 있다. 새 BI인 ‘로카’는 영문 ‘LOTTE CARD’의 줄임말이자 스페인어 ‘라 비다 로카(La Vida Loca, 미친 듯이 행복한 삶)’의 의미를 담고 있다. 조 대표 취임 이후 대대적 브랜드 개편을 단행해온 롯데카드는 이번 신상품에 신규 BI를 처음 적용한 만큼 주력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달 ‘로카 클래식’ ‘로카 플래티넘’ ‘로카 포(for)’ 등 3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롯데카드는 이번에 ‘세트카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로카 클래식이나 로카 플래티넘 중 1종, 로카 포 카드 1종 등 최대 두 장까지 발급이 가능하다. 세트카드는 전월 실적이 합산 계산돼 한 카드의 실적만 달성해도 두 카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식이다. 할인받은 실적도 카드 이용실적에 포함되며 향후 금융서비스 이용 실적도 이용실적에 합산된다. 이렇게 되면 고객 입장에서는 두 카드 중 어떤 카드를 사용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주어진 혜택은 모두 누릴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사장님 카드’라는 별칭답게 로카는 기본 할인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로카 클래식의 혜택을 보면 국내외 가맹점에서 기본할인과 특별할인 중 하나를 받을 수 있는데, 기본할인은 월 이용 금액이 150만원일 경우 적용되며 할인율은 0.5%다. 월 이용금액 150만원 이상일 경우 1.0% 특별할인을 받을 수 있다. 로카 플래티넘은 할인형의 경우 기본적으로 로카 클래식과 할인 혜택이 같은 데다가 국내 주요 특급호텔의 레스토랑 5만원 이용권과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서비스 연 2회 혜택이 추가된다. 마일리지형은 할인 혜택 대신 월 150만원 이용금액을 기준으로 그 미만일 경우 1500원당 대한항공 1마일리지, 이상일 경우 1000원당 1마일리지가 적립된다. 로카 포는 쇼핑·오토·헬스·에듀·커피 등 5종에 대해 월 이용금액 150만원 이상을 충족하면 할인해 주는 혜택을 키운 것이 특징이다. 장경훈의 하나카드…실물 없는 ‘모두의 기쁨’으로 승부 하나카드도 지난 5월 모두의 기쁨 시리즈 첫 번째로 ‘모두의 쇼핑’ 카드를 출시하며 젊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모두의 기쁨은 ‘모두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한’이라는 하나금융그룹의 슬로건 아래 하나카드가 새롭게 준비한 상품군이다. 모두의 쇼핑 카드는 ‘사장님 카드’라고 홍보하지 않았으나,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이 취임한 지 1년 2개월여 만에 새로 내놓은 카드라는 점에서 ‘사장님 카드’라고 보고 있다. 모두의 기쁨 시리즈는 비대면·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실물 없는 모바일 전용 카드로 출시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플라스틱 카드는 추가 신청을 통해 발급할 수 있도록 했다. 모두의 기쁨 시리즈는 하나카드가 빅데이터 분석으로 개인별 맞춤 카드를 제공하게 된다. 예를 들어 ‘모두의 쇼핑’은 고객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자주 이용하는 온·오프라인 쇼핑 업종에서 기본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모두의 쇼핑은 쿠팡·11번가·G마켓·옥션·위메프·인터파크·티켓몬스터 등 온라인쇼핑에서 이용금액의 10%를 하나머니로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및 이마트 등 생활쇼핑 결제금액의 5%도 적립된다. 롯데·신세계·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도 이용금액의 5%가 적립된다 모두의 기쁨은 모두의 쇼핑으로 시작해 비대면 문화 트렌드에 맞는 모두의 구독, 건강 특화 모두의 건강 등의 ‘맞춤 시리즈’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야식 전용? 댕댕이? 각양각색 정원재의 우리카드 ‘카드의 정석’ 우리카드가 지난 2018년 4월 정원재 사장 취임 후 내놓은 ‘카드의 정석’은 시리즈 카드 중에서도 후발주자로 출발했지만 빠르게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며 현재까지 가입자 수 7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시리즈는 정 사장이 취임과 동시에 기획에 나서 3개월 만에 내놓은 ‘사장님 카드’로 유명하다. 디자인에도 정 사장의 감각을 담았다. 평소 동양화에 조예가 깊은 그가 직접 나서 카드에 우아함과 세련미를 녹여냈다. 동시에 이름 속 ‘정석’이라는 단어처럼, 기본에 충실한 혜택 카드를 추구했다. 카드의 정석 시리즈는 현재 온라인 쇼핑 특화부터 야식을 즐기는 고객을 위한 배달 할인까지 소비자 맞춤형 카드로 구성돼 있다. 온라인 소비족을 위해 게임 정기결제나 해외 직구, 쿠팡 등 온라인 업종에서 할인해주는 ‘카드의 정석언택트’와 ‘카드의정석언택트 플래티넘’이 대표적이다. 특히 야식을 즐기는 고객을 위한 ‘카드의 정석 SSO3 뉴-트로 체크’가 있다. 오후 5시~11시 스타벅스 등 커피숍을 포함한 음식점과 주점 및 배달의 민족에서 5% 캐시백을 제공한다. 또 대형마트·편의점·교통·올리브영 등에서 5% 캐시백을 제공한다. 아파트 거주 고객을 위한 전용 카드도 특이하다. ‘카드의 정석 APT’는 아파트 관리비를 최저 5000원~최대 15만원 할인해주고, ‘카드의 정석 APT 플래티넘’은 여기에 학원비 10% 할인까지 더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을 위해 ‘카드의 정석댕댕냥이’ 카드는 동물병원 진료 시 10%를 할인해 준다. 이외에 제주여행 전용 ‘카드의 정석유니마일 인 제주’, 주유 및 대중교통 등을 할인해주는 ‘카드의 정석 디스카운트’ 등 카드의 정석 시리즈만 총 11종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시리즈로 카드를 출시할 경우 고객들에게 인식되기가 쉽다”며 “대표카드로 인식되면서 카드사 전체의 이미지 제고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8.26 07:01
경제

'실물없는 카드'가 대세…앞서가는 하나·신한카드

스마트폰만 있으면 웬만한 곳에서 결제가 가능해진 시대가 오면서 신용카드라면 떠오르던 ‘플라스틱 플레이트’의 형체가 점차 사라지는 모습이다. 카드사들이 잇달아 ‘모바일 전용 카드’ 상품을 출시, 미래의 금융생활을 준비하고 있다. ‘모바일 전용카드’…플레이트 없애고, 고객 서비스 넓혀 출시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가장 최근 하나카드가 플라스틱 플레이트가 존재하지 않는 카드를 내놨다. 하나카드가 새롭게 간판 신용카드 시리즈로 내놓은 첫 번째 상품 ‘모두의 쇼핑’ 카드다. ‘모두의’라는 이름은 하나금융그룹이 올해부터 새롭게 내세우고 있는 슬로건인 ‘모두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에서 따 왔다. 모두의 쇼핑 카드는 플라스틱 카드가 제공되지 않는 완전 모바일 앱 카드로, 모바일 기술과 언택트(비대면) 소비 환경에 특화된 상품이다. 모두의 쇼핑 카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하나카드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온·오프라인 쇼핑 업종에서 기본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기본 혜택으로 이용실적 30만원 이상 시 주요 온라인 쇼핑몰(쿠팡·11번가·G마켓·옥션·위메프·인터파크·티몬) 이용금액의 10% 적립과 함께 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백화점(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 가구(이케아) 이용금액의 5% 적립 혜택을 준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하나카드는 시리즈 중 첫 상품으로 모두의 쇼핑 카드를 출시했으며, 이후에도 언택트 트렌드를 반영한 시리즈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카드는 앞으로 고객 중심의 서비스가 중점인 ‘직장인의 기쁨’ ‘여행자의 기쁨’ ‘집사의 기쁨’과 서비스에 중점을 둔 ‘모두의 건강’ ‘모두의 구독’ 시리즈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신한카드가 플레이트 없는 디지털 방식 결제 플랫폼 ‘디클럽(D-Club)’을 1만명을 대상으로 실험에 나선 바 있다. 카드 상품을 출시한 것은 아니지만, 신한카드 디클럽을 통해 카드 신청부터 발급·이용·상담 등 신한카드 이용 경험의 전 과정을 플라스틱 카드 없이 신한페이판(PayFAN)을 통해 구현한 서비스로 주목받았다. ‘디지털 네이티브’라 불리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디클럽은 개인정보 유출이나 도난이 의심될 때마다 카드번호를 쉽게 변경할 수 있는 ‘디지털 보안 서비스’, 스마트한 카드설정을 위한 카드사용 ‘온·오프 기능’, 취향에 맞게 꾸미는 '카드 디자인 셀프 선택' 등 모바일 카드에서만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 상반기 중에는 KB국민카드가 비슷한 형태의 모바일 전용 카드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패했던 ‘모바일 전용카드’…앞으로가 기대 4~5년 전에도 모바일 전용의 신용카드 상품들이 출시된 적은 있다. 그러나 당시는 지금처럼 모바일 결제 환경이 제대로 깔려 있지 않아 대부분 빛을 보지 못했다. 지난 2016년 6월 신한카드가 내놓은 ‘신한카드 오투오(O2O)’ 모바일 전용카드가 대표적이다. 이 카드는 각종 간편 결제에 카드를 등록해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모바일 특화상품으로, 신한 FAN페이,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대다수 간편결제 서비스에서 사용 가능한 상품이었다. 하나카드의 ‘모두의 쇼핑’ 카드와 비슷하게 오투오 카드도 플라스틱 카드 제조·배송 비용 등이 들지 않는 점을 활용해 고객 혜택을 강화한 게 강점이었다. 당시 한국은행은 30~40대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모바일카드의 수요가 높다고 봤지만, 업계에서는 모바일전용카드 출시를 확대하는 게 아직 섣부르다는 분위기였다. 4~5년 전만 해도 모바일 결제 제휴를 맺지 않은 일반 가맹점에서는 사용이 제한적이었고, 모바일 카드의 경우 일반 신용카드처럼 현금서비스나 카드론도 할 수 없다는 제약이 있었다. 하지만 금융 시장의 흐름이 ‘모바일’ 중심으로 변하며 분위기는 달라졌다. 앞으로는 모바일 결제 환경을 고려한 완전 디지털 결제 수단인 ‘플레이트 없는 카드’ 출시가 카드 업계의 주요한 흐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플레이트가 없는 카드도 이제는 디지털 기반 모바일 결제 환경이 구축된 만큼 젊은 세대의 선택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5.25 07:01
경제

하나카드, 플라스틱 카드 없는 디지털 카드 '모두의 쇼핑' 출시

하나카드는 ‘모두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한’이란 슬로건 아래 야심차게 준비한 '모두의 쇼핑' 카드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모두의 쇼핑 카드는 코로나19가 불러온 언택트 소비 환경에 맞춰 그동안 하나카드가 준비해온 카드 이용 전과정의 올라운드 디지털 서비스를 활용해 디지털 발급 채널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전용카드로 출시된다. 모두의 쇼핑 카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하나카드 손님이 자주 이용하는 온–오프라인 쇼핑 업종에서 기본 혜택을 제공하고, 반값 부스터 이벤트로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기본 혜택으로 지난달 이용실적 30만원 이상 시 주요 온라인 쇼핑몰(쿠팡, 11번가, G마켓, 옥션, 위메프, 인터파크, 티켓몬스터) 이용금액의 10% 적립 (월 1만 하나머니 적립한도), 마트(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백화점(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가구(이케아) 이용금액의 5%적립 (월 1만 하나머니 적립한도), 프리미엄 아울렛인 롯데–신세계–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이용금액 5% 적립(월 1만 하나머니 적립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는 모두의 쇼핑 카드 출시를 기념해 '반값 부스터 이벤트'를 7월 말일까지 진행한다. 반값 부스터 이벤트는 기본 혜택과는 별개로 주요 온라인 쇼핑몰(쿠팡, 11번가, G마켓, 옥션, 위메프, 인터파크, 티켓몬스터) 이용금액의 50% 적립(월 5만 하나머니 적립한도), 점심시간(오전 11시~오후 2시)에 요식업종 이용금액의 50% 적립(월 1만 하나머니 적립한도), 넷플릭스 1만원 이상 이용금액의 50%(하나머니) 적립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 해외겸용 모두 1만5000원으로 카드신청은 하나카드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모바일 전용 카드로 발급되며, 1Q페이–삼성페이–카카오페이 등에 등록하여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바로 사용 가능하다. 상품 개발 담당자인 하나카드 임동우 주임은 “이번에 출시하는 ‘모두의 쇼핑’ 카드는 하나카드의 디지털 생태계를 이끌 첫 상품으로서, 모바일로 편리하게 발급 받아 바로 사용 가능한 디지털 상품”이라며, “디지털 상품에 언택트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역대급 혜택으로 승부할 상품”이라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5.19 09:55
경제

G마켓, 빅데이터로 본 쇼핑트렌드 ‘에이지리스’가 뜬다

쇼핑에 ‘에이지리스(Ageless)’가 대세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갈수록 연령대별 인기 품목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모습이다. 1등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은 연령별 선호하는 대표 상품군을 선별해 2019년 한 해 기준, 3년 전(2016년) 대비 연령대별 판매 증감률을 비교 분석했다. 10대부터 30대를 젊은층, 40대부터 60대를 중장년층으로 구분했다. 그 결과, 중장년층은 IT기기 및 각종 취미용품을, 젊은층은 뉴트로를 추구하는 성향이 뚜렷이 나타났다. 우선, 중장년층의 소비 변화에서 가장 눈에 띈 점은 작동에 어느 정도 전문지식을 요하는 IT/디지털기기에 대한 수요가 3년 전 대비 급증했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노트북은 82%,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33% 증가했고, 헬리캠이나 드론은 무려 2배를 훌쩍 넘어 선 155% 신장세를 보였다. 최근 젊은층에게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구매하는 중장년층 역시 165%나 급증했다. 취미생활도 젊어졌다. 같은 기간, 개인 SNS나 유튜브 등의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영상촬영용품의 구매량은 81%, 게임용품은 70% 늘어났다. 체력이나 민첩함을 요하는 스포츠에도 연령 경계가 사라져 서핑보드를 찾는 중장년층이 3년 전 대비 41%, 전동 킥보드는 528%, mtb자전거는 153% 각각 증가했다. 이외 음식에서도 분식(204%), 즉석식품(172%)의 선호도가 높아졌고,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밀키트의 경우에는 3년 새 무려 259배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패션도 과감해져 미니스커트(126%), 스키니(59%), 가죽부츠(81%) 등에 대한 구매가 크게 늘어났다. 젊은층은 복고(레트로)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실제로 레트로 취미활동의 대표격인 화폐/주화/우표 수집용품의 경우 판매량이 3년 전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턴테이블(61%)과 오디오/라디오(25%) 수요도 덩달아 증가했다. 우리 전통복인 한복을 일상생활에서 즐겨 입는 젊은층도 늘어나 패션/캐주얼한복의 수요도 같은 기간 19% 늘었다. 한복을 입은 모습을 SNS 등에 올리는 젊은층들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먹거리에서도 한과/전통과자(50%), 차/전통음료(40%), 떡(13%) 등과 같은 것들이 젊은층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G마켓 마케팅 총괄 이정엽 본부장은 “갈수록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중시하는 ‘나 중심’적인 문화가 확산되면서 주변의 시선이나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오로지 내가 원하는 것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쇼핑에도 반영되고 있다”며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새로운 문화에 거리낌이 없는 기성세대들과 과거의 문화를 새롭게 재해석하고자 하는 젊은 세대의 이러한 크로스 문화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1.03 10:29
경제

[멋人]"니들이 쇼알을 알아?" 상큼·발랄 이베이 ‘유튜버’들을 아시나요

온라인 쇼핑 시장은 무한 경쟁이다. 이벤트·할인·경품 증정을 끝없이 펼치지만, 고객의 마음을 잡기 쉽지 않다. 어떻게든 차별화한 홍보가 필요한 이유다. G마켓과 옥션을 거느린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2017년 8월부터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동영상 콘텐트 '쇼알(쇼핑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을 생산하고 있다. 마케팅커뮤니케이션 팀 매니저와 팀장이 BJ와 총감독을 맡은 쇼알은 쇼핑 트렌드와 이슈 상품에 대해 자유롭게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G마켓과 옥션의 빅데이터 및 인기 상품을 기반으로 검증된 정보를 제공해 콘텐트의 신뢰도를 높였다. 국내 온라인 쇼핑업계에서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 첫 사례인 쇼알은 특유의 위트와 전문성으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는데도 적게는 수천 건, 많게는 1만건 이상 영상을 재생한다. 최근 쇼알을 벤치마킹한 타 방송도 생기는 추세다. 무엇보다 출혈 할인 경쟁만 하던 쇼핑업계가 다른 방식의 홍보를 고민하고 있다는 점에서 쇼알이 주목된다. 지난 20일 쇼알을 처음 기획한 오혜진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 매니저에게 쇼알의 뒷이야기를 들었다. - 쇼알 시작 계기가 궁금하다. 회사에서 시켰나. “아니다. 이전부터 영상으로 홍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것도 없이 팀장님을 찾아가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할 수 없었다. 혼자 회의실에 가서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었다. 그런데 혼자 하니 재미없더라. 홍보팀 동료인 김성신 매니저에게 취지를 설명했더니 마침 방송을 이용한 홍보에 열망이 있었다. 둘이 회의실에서 다시 판매 영상을 찍었고 홍순철 팀장님에게 보여줬다.” - 바로 허락했나. “팀장님이 ‘한 번 해보라’고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팀장님이 약간 포기한 목소리였던 것 같기도 하다.(웃음) 처음에는 업무 중 촬영할 시간이 없어서 퇴근 뒤 저녁 6시부터 11시까지 프로그램을 찍었다. 카메라도 빌려서 찍었는데, 결과를 보니 나쁘지 않았다. 팀장님이 상부에 보고하면서 쇼알의 막도 공식적으로 올랐다.” - 사내 공식적으로 쇼알 팀이 생긴 것인가. “그건 아니다. 그냥 팀장님과 나, 김성신 매니저 셋이서 자체적으로 ‘우리 셋은 그냥 쇼알팀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사내에 공식 쇼알팀 같은 것은 없다.(웃음)” - 롤모델이 있나. “2017년만 해도 회사 홍보팀이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이 없었다. 벤치마킹할 곳이 없었다.” -방송을 보니 다들 끼가 넘친다. 유튜버로 전향해도 괜찮겠다. “쇼알을 촬영할 때마다 ‘우리가 이곳에서만 방송을 할 그릇인가’를 느끼고 있다.(웃음) 농담이다. 쇼알을 찍을 때마다 흥이 난다. 누군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하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어서 그런 것 같다.” - ‘대박’을 친 방송을 꼽는다면. “지난 4월 G마켓에서 판매하는 특별한 미세먼지 제품을 모아 방송을 했다. 그런데 마침 사회적으로 미세먼지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우리 방송도 큰 인기를 끌었다. 한동안 쇼알이 G마켓 메인 홈페이지에도 올랐다.” - 사내 밖 현장 반응은 어땠나. “이베이코리아의 G마켓과 옥션에는 소상공인도 많다. 소상공인 중에는 좋은 제품은 있지만, 영상 홍보 방법은 잘 모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영업파트 쪽에서 ‘제품을 협찬할 테니 홍보 영상을 찍어달라’고 요청이 들어온다. 에어프라이어 편도 그렇게 찍었다. 회의실에서 몰래 에어프라이어로 삼겹살을 구워 먹는 내용이었다.(웃음) 쇼알이 자리를 잡게 된 계기 중 하나다.” - 방송 노하우가 생겼을 것 같다. “첫 1년까지는 방송 콘티를 직접 만들고 그에 따라 프로그램을 찍었다. 심지어 분장도 했다. 그런데 정해진 틀에 맞게 하다 보니 자꾸 ‘발연기’가 나왔다. 자연스러운 것이 좋다는데 의견이 모여 지금은 상황만 주어지고 나머지는 애드립이다. 거침없이 하니까 시청자 평가도 잘 나온다.” - 2019년도 막바지다. 내년 쇼알의 계획은. “쇼알이 내년 개편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쇼알은 진행자가 이베이코리아 홍보팀 직원이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내년부터는 당당하게 소속을 밝히고 밝고 역동적인 이베이코리아를 알리고 싶다. 칭찬할 건 하고, 깔 건 까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웃음)” - 쇼알의 성공에 따른 성과급 등은 받았나. “그런 것은 없다.(웃음) 쇼알은 진심으로 우리가 좋아서 하는 작업이다. 만약 지시사항이었다면 재미없었을 것 같다. 2년이나 할 수도 없었다. 우리가 처음부터 하고 싶어서 시작했고, 그 누구에 우리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회사에서 응원하고 있다는 눈길을 보내 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이제 쇼알 촬영 날에는 녹화만 집중할 수 있다. 예산도 나온다. 충분하다.” - 쇼알팀의 장기 목표는. “소소하다. 반년 안에 100만뷰를 달성하고 싶다.(웃음) 100만뷰를 찍는 그날, 쇼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겠다.” - 구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날마다 댓글을 확인한다. 몇 개 없기 때문에 금방 한다.(웃음) 욕하는 분은 거의 없고, 응원해주는 분이 많다. 눈물이 난다.” - 이베이코리아에 하고 싶은 말은. “직원들이 신이 나서 일할 수 있도록 말없이 지원해 줘서 감사하다. 큰 힘이 된다. 지금처럼 큰 사랑과 적절한 무관심을 부탁한다.” 서지영 기자 seo.ji yeong@joongang.co.kr 2019.12.23 07:00
경제

[돈 만지는 사람] 김기범 써머스플랫폼 대표 "육아맘은 분유를 보다가도 스타벅스 쿠폰을 산다"

국내 1100여 개 쇼핑몰의 4억3000만 개 상품들이 모이는 '에누리 가격비교'가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 '하기스 기저귀 남아용 3단계'를 검색했을 때 다른 대형 쇼핑몰에서 중복되는 650여 개의 상품들을 일일이 비교, 낮은 가격 순서로 보여 준다. 여기에 '스마트 쇼핑'이 시작되면 더욱 똑똑한 '에누리'가 만들어질 전망이다.지난 10일 서울시 중구 에누리 가격비교 본사에서 만난 김기범 써머스플랫폼 대표는 "우리는 여타 사이트같이 클릭을 기반으로 한 추천 상품을 제시해 주는 것이 아니다. 에누리에는 실제 구매 이력이 있고, 이 구매 이력을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상품을 추천해 줘 '스마트 쇼핑'을 하게끔 도와준다"고 강조했다.네이버가 A상품을 클릭한 소비자들이 클릭한 A와 비슷한 상품들을 추천해 주는 식으로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한다면, 에누리는 A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실제로 구매한 다른 B나 C·D 등 상품을 추천해 준다는 이야기다.실제 써머스플랫폼이 에누리를 통해 구매 연관도를 측정했더니, 분유를 많이 사는 30대 여성 고객들이 구매 확률 높은 상품은 기저귀나 유아용품이 아닌 스타벅스 상품권이었다. 이 세대의 고객들이 육아와 동시에 스타벅스에서 커피 마시는 것을 선호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김 대표는 "이런 건 실제 구매 데이터를 분석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실질적인 데이터가 있어야만 정확한 추천이 되는 것"이라며 "에누리는 쇼핑의 '왓챠'다. 실제 구매 이력을 기반으로 고객들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왓챠와 같이 A를 구매하면 B도 추천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를 '스마트 쇼핑'이라 부르고 있다"며 "현재 에누리 가격비교 서비스에서 '스마트택배'로 택배 조회 서비스까지 하고 있는데, 다음 스텝이 '스마트 쇼핑'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가격 비교, 일반적으로 가전제품을 살 때 사용하지 않나."가전제품이나 컴퓨터 등 디지털 제품 구매를 많이 떠올린다. 모바일 채널이 없을 때는 매출의 70%가 가전·디지털 제품이고, 나머지가 식품이나 유아용품 같은 것들이었다. 하지만 모바일 앱에서는 70%가 건강식품·유아동 제품이고, 30%가 가전·디지털 제품이 됐다. 지금도 가격 비교의 60%가 PC에서 이뤄진다. 목적성이 있는, 저희가 보통 얘기하는 비교가 꼭 필요한 제품들은 PC에서 많이 학습한다는 이야기다. 어떤 거 살지, 뭐가 좋은지 공부한다. 그런데 무슨 상품을 살지 딱 정해지면 모바일로 사더라. 또 충동적으로 소비할 때 모바일로 구매한다." - 주 소비층은."60% 이상이 패션 잡화나 유아동 상품 등에서 매출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이는 주부들 카테고리다. 이커머스 자체가 모바일로 성장하고 있는데, 원동력이 2030대 여성이라고 생각한다. 이러다 보니까 가격 비교 사이트임에도 100원에서 1000원 차이 나는 것도 에누리를 통해서 구매한다. 제가 전 직장에 있을 때만 해도 가격 비교 사이트 유저들은 '체리피커'나 소득이 높지 않은 분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소득이 높아도 가격 비교 사이트는 이용하더라.100원을 비싸게 샀다고 아까워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합리적인 소비를 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을 갖기 싫고 최적의 쇼핑을 했다는 검증을 받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이용한다." - 이커머스가 모바일 중심이 되고 있는데."에누리에 올 때 고민했던 부분이 네이버가 저렇게 성장하는데 에누리가 성장할 수 있을까였다. 그럼에도 에누리는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다. 배경은 전문 가격 비교 사이트를 이용하는 고객층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로 플랫폼이 이동하면서 위기이자 기회를 맞았다. PC에서 에누리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네이버를 통해 시작해야 했다. 하지만 모바일은 '앱'이라는 접근성 높은 수단이 생겼다고 본다." - 에누리의 강점은 무엇인가."이용해 보시면 느끼겠지만 상품 정보가 객관적이고 전문적이다. 카테고리를 관리하는 직원인 카테고리매니저(CM)가 100여 명이 있다. 예를 들어, 노트북 CM이라면 노트북 산업에 대한 이해를 갖고 있어야 한다. 신제품이 출시되고 트렌드는 어떤지 등까지 알고 있어야 하고, 제품 정보를 제조사보다도 많이 알아야 한다. 고객들이 노트북을 검색했을 때 모니터 크기나 무게·CPU 종류·메모리 등 체계적인 카테고리를 갖고 있고, 이를 다른 쇼핑몰들이 벤치마킹하기도 한다. 써머스플랫폼의 빅데이터 사업 중에는 '표준 정보'라는 게 있다. 이 정보를 다른 쇼핑몰이 에누리에게서 산다. 상품 정보를 사서 자사 사이트에 적용시키는 것이다. 조달청의 경우에도 나라장터 제품들을 적절한 제품인지, 제품 정보가 맞는지 에누리의 정보로 검증하는 데 쓰고 있다." - 에누리의 매출 구조는. "기본적으로 쇼핑몰과 수수료 및 광고다. 여기에 '데이터' 사업에서 매출이 나온다. 현재 에누리에 쇼핑몰 1100개가 입정돼 있고, 4억3000여 개의 상품 데이터가 들어온다. G마켓이 5000만 개의 상품 데이터가 있는 것에 비해 저희는 4억개가 넘는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할 인프라를 갖고 있다는 얘기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카탈로그를 제작하고, 쇼핑몰 상품을 매칭시킨다. 카탈로그라는 건 각각 다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중복되는 상품들이 너무 많은데, 같은 상품을 묶어 대표 모델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이 모델이 980만 개 정도 된다. CM들이 모델을 생성하고, 여기서 데이터 매출이 나온다." - 에누리에서 정제된 데이터를 판매하는 방식이라고 보면 되나. "데이터 자체를 구매하는 기업도 있고, 한 번 더 정제해서 마케팅 인사이트 리포팅이라고 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재 한국은행과 조달청 등에서도 이용하고 있는데, 한국은행은 빅데이터를 경기동향 파악하는 데 활용한다. 요즘 이커머스 트렌드라는 중요한 지표에 에누리 데이터를 사용한다. 또 대형 온라인 몰에서도 고객들이 두 번, 세 번 만에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상품 정보 표준화'가 돼 있어야 하는데, 이 데이터를 에누리가 제공한다. 예컨대 5세 남아의 옷과 책·장난감·식품을 구매한다면, 쇼핑몰에서 의류 카테고리에 가서 '5세'를 선택해야 하고, 책을 사려면 '도서'에 들어가서 5세 남자를 찾아야 하지만, 에누리에서는 '5세 남아' 속성을 미리 선택할 수 있다.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에 접근하기 위해 '표준 데이터'를 판매하는 것, 이것이 우리의 첫 번째 데이터 사업이다." - 다른 데이터 매출은. "데이터 기반의 시장 정보를 보여 주는 거다. 에누리에 쌓인 데이터들을 빅데이터로 만들고, 이걸 다시 정제한다. 정제라는 게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다. 다양한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정보로 만드는 것이 핵심 기술이고, 여기에 인공지능이 들어간다. 정제가 된 부분들을 다시 분석해서 통계 리포트로 만드는 거다. 특정 제품이 어떤 쇼핑몰에서 얼마나 팔리는지, 냉장고 카테고리에서 어떤 브랜드가 많이 팔리는지, 어떤 요일에 잘 팔리는지 등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 과거 생리대 파동 당시 '릴리안'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 시장점유율이 9.3%에서 5.2%로 급감했는데, 이들이 어떤 브랜드로 이탈했는지도 볼 수 있다. 이런 데이터를 보면 어떻게 마케팅을 해야 하는지가 나온다." - 에누리가 코리아센터를 만났다. "계속해서 데이터를 강조했는데, 이 측면에서 코리아센터 주요 서비스인 '메이크샵' '몰테일'과 시너지가 있을 것이다. 메이크샵은 소호 쇼핑몰의 호스팅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도 구매 데이터가 누적돼 있다. 또 몰테일은 해외에서의 구매 데이터를 갖고 있다. 이 데이터가 우리의 빅데이터에 결합된다면 굉장히 많은 쇼핑 영역을 커버하는 국내 유일 데이터가 될 거라 확신한다. 더불어 해외와 국내 쇼핑 구분이 의미가 없어진 요즘, 에누리가 국내에서 전문 가격 비교를 제공하고 앞으로 해외 쇼핑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다. 이 부분에서 몰테일 등 서비스와 결합하기 위한 실무 TF팀이 구성됐다. 아직까지 해외 직구 비교하는 곳은 없다. 해외 직구부터 구매 대행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일본·중국·유럽 등 비영어권의 해외 쇼핑까지 스마트 쇼핑을 제공하는 것이 서비스적인 비전이라고 보면 된다." - 스마트택배와 시너지는 없나. "스마트택배는 택배 조회 애플리케이션이고 주요 국내 택배사와 전산으로 연결돼 있는 유일한 앱이다. 메이크샵과는 이미 연동돼 있어 판매자들은 물론 구매자들 택배 조회가 가능하다.향후에는 해외 택배 조회까지 연동시킬 수 있을 것이다. 몰테일로 구매 대행했을 때, 택배가 국내에 들어오기 이전의 조회가 안 되니 그 부분까지 연동해서 모든 배송을 조회하는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써머스플랫폼의 올해 목표는."코리아센터와 함께하게 된 이후 가장 기대했던 것은 중장기적 전략을 세워 가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서는 기초체력을 잘 다져 놔야 한다. 빅데이터 확대를 위해서 연구 개발이나 인프라 확충, 사업 기획이나 서비스 준비가 중요할 것이다. 회사를 운영하는 개인적 목표로는, 회사의 성장과 직원들 개인의 성과를 연결시키는 것이다. 성과를 나눌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 기업공개(IPO)처럼 객관적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직원들과 과실을 나누고 싶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9.07.12 07:00
연예

G마켓·옥션·G9, 추석 연휴에도 '당일배송' 정상 운영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옥션·G9가 추석 연휴가 끝나는 오는 26일까지 인기 e쿠폰 약 330종을 최대 55% 할인가에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G마켓은 ‘도란도란 추석’ 프로모션을 열고, 오는 26일까지 ‘명절 베스트 e쿠폰’을 특가 판매한다. G마켓 전문매니저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명절 연휴 인기 e쿠폰 총 100여 개를 선정했다. 상품은 ‘e쿠폰 베스트 특가전’, ‘외식/뷔페 명절 특가전’, ‘헤어/뷰티 특가전’, ‘문화/백화점 상품권 알뜰쇼핑관’ 등 총 4개의 코너로 분류되어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대표 상품으로, ‘메가박스 영화관람권’을 26% 할인해 7,400원에, ‘TGIF 2인세트(찹스테이크+빠네+케이준)’를 55% 할인해 2만9,900원에 선보인다.연휴 기간 동안 G마켓의 마트, 슈퍼 ‘당일배송’ 서비스도 정상 운영된다. 신선식품부터 가공식품, 냉장/냉동 식품, 생활용품, 패션, 반려동물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당일배송 쇼핑을 할 수 있다. 연휴를 맞아 전용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GS프레시는 5천원 이상 구매 시 최대 2,500원 할인쿠폰을, 롯데슈퍼는 5천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000원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홈플러스는 G마켓의 멤버십 서비스인 ‘스마일클럽’ 회원의 경우 무료배송 쿠폰이 제공된다. 옥션은 26일까지 ‘e쿠폰과 함께하는 추석’ 기획전을 통해 e쿠폰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베스트 상품을 20% 할인가에 판매하며, GS25 금액권을 10%, 커피빈 금액권을 각 20%씩 할인가에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미스터 션샤인 옥수수케이크’(8,800원), ‘뚜레쥬르 스트로베리 치즈스퀘어’(1만9,200원) 등이 있다. G마켓과 옥션에서는 추석 기간 동안 외식, 치킨, 영화, 커피 등 e쿠폰에 적용 가능한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스마일카드를 이용해 1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5천원이 할인되는 ‘20% 중복할인쿠폰’으로, ID 당 총 1회 다운로드 가능하다.G9에서도 ‘e쿠폰 베스트 상품 알뜰하게 즐기세요’ 프로모션을 마련하고, 모바일 금액권을 비롯해 커피, 간식, 피자, 치킨, 외식, 뷔페 등 e쿠폰 인기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09.2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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